싱가포르(Singapore)

NUS 의대 여학생비율 60%이상 최고치

동남아물어보살(About ASEAN) 2025. 3. 31. 13:06

 
 

 
여학생 정원이 폐지된 지 20년이 넘은 2024년,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의과대학은 여성 입학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신입생의 60%를 여학생이 차지하였습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의 질의에 대한 응답에서, 용 루 린 의과대학(Yong Loo Lin School of Medicine)은 2024년에 입학한 286명의 신입생 중 173명이 여학생으로, 이는 약 60%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이 수치가 “역대 최고 비율”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50%를 넘는 추세와 일치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1979년부터 여학생의 의과대학 입학을 전체 정원의 3분의 1로 제한하는 쿼터가 시행되면서, 오랫동안 학부생 구성은 남성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여학생 쿼터가 폐지된 후 불과 3년 만에 여학생 비율은 약 50%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쿼터는 여성 의사가 남성보다 일을 하지 않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도입되었으며, 의대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더 많은 여성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일하는 경향을 보이자, 쿼터는 폐지되었습니다.

의과대학 학부 과정을 제공하는 난양공대(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또한 2024년에 전체 186명 입학생 중 절반이 여성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3년 동안 45% 정도였던 여성 비율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리 콩 치안 의과대학(Lee Kong Chian School of Medicine)은 2013년에 첫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NUS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의과대학 신입생 중 90% 이상이 주니어 칼리지(Junior College, JC) 출신이며, 입학생들이 다니던 JC의 분포는 예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폴리테크닉 출신도 매년 소수 입학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명이 입학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매년 10명 미만이 입학하며, 2022년에는 최대 21명의 폴리테크닉 출신이 입학한 바 있습니다.



2024년에는 예술학교(School of the Arts, SOTA) 출신 학생이 4명 입학하여 역대 최다를 기록하였고, 싱가포르 스포츠학교(Singapore Sports School) 출신도 1명이 입학하였습니다.